안녕하세요, 15년 차 당뇨인 **'열정 덩어리'**입니다.
당뇨와 함께한 15년, 저는 나름대로 베테랑이라 자부해 왔습니다. 식단표를 짜고, 생들기름과 올리브유를 챙겨 먹으며 혈당을 다스려왔죠. 하지만 최근 저를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혈당 수치 그 자체가 아니라, **도무지 통제되지 않는 '낮 졸음'과 '피부 가려움'**이었습니다.
"분명 7시간을 잤는데, 왜 오전,오후 시도 때도 없이 졸릴까?" 이 답답한 질문의 끝에서 제가 찾아낸 '의외의 범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1. 2017년의 경고, 다시 시작된 '숨막히는' 밤
사실 저는 2017년에 이미 대학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돌이켜보니 그것이 제 몸이 보낸 첫 번째 경고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양압기를 착용하고 자든지, 아니면 옆으로 누워 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좀 몸이 민감한 편이라 양압기를 착용하고 잔다고 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침대에서 오른쪽 옆으로 잤습니다.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오른 쪽 날개죽지가 아파서 병원 정형외과에서 3달이나 약을 처방 받아 먹어도 반응이 없어서 하루는 오전에 TV에 어떤 부부가 호보(호랑이 걸음) 흉내를 내면서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저렇게 하면 날개죽지가 낳을련가 싶어서 나도 흉내를 거실에서 매일 3바퀴를 기어다녔더니 3주 정도 하고 나니 목디스크가 왔습니다. 팔과 손에 힘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고개를 들고 기어다녀야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기어다녔더니 그만 목디스크가 왔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손과 팔의 힘이 한 30~40% 정도는 복구되었습니다만 이렇게 되는 것도 돈이 좀 들렀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자지않고 바로 누워자니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자다가 깨서 소변보고나서 다시 자려고 하면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불면증은 완전 극복 했는데 밥만 먹고 나면 졸렸습니다. 요즘 글 을 쓰다보니 내가 왜 이런가 싶어 나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니 옆으로 잘 때는 베개의 높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베개가 너무 높아도, 낮아도 안 되고 어깨랑 같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요즘 옆으로 누워 자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호흡법을 쓰면서 양발을 발 끝치기를 조금 하다보면 저는 깊이 꿈나라로 들어갑니다. 똑바로 누우면 기도가 좁아져 숨이 막힌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나도 모르게 똑바로 누워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짧은 순간, 기도가 닫히고 뇌는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비상등을 켭니다. 뇌가 강제로 잠을 깨우니, 잠의 양은 7시간일지 몰라도 실제 뇌가 쉰 시간은 3~4시간도 채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날은 폼롤러를 제대로 등뒤에 놓은 날에는 잠도 7시간 이상 자고 나면 낮에는 졸립지가 않았습니다.

2. 당뇨 환자에게 '수면 무호흡'이 치명적인 이유
단순히 피곤한 게 문제가 아닙니다. 숨이 막히는 순간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합니다. 문제는 이 녀석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밤새 숨쉬기 전쟁을 치르며 코르티솔이 날뛰면, 아무리 식단을 잘 짜도 아침 공복 혈당이 불안정해지고 낮 동안의 에너지 대사가 엉망이 됩니다. 제가 낮에 꾸벅거리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제 몸이 밤새 에너지를 다 써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3. 팔꿈치 가려움과 빨간 점, 영양제가 답이 아니었다?
요즘 저를 괴롭히는 또 다른 불청객은 팔꿈치 주변의 가려움과 좁쌀 같은 빨간 점들입니다. 처음엔 단순 알레르기인 줄 알고 지르텍을 먹고, 케르세틴, 브로멜라인, 다래추출물까지 챙겨 먹었습니다. 심지어 기력을 위해 맨업마카까지 더했죠.
하지만 지르텍으로도 잡히지 않는 이 가려움증의 정체는 어쩌면 **'몸의 과부하'**였을지도 모릅니다.
- 영양제 과잉: 너무 많은 영양제는 간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피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체온 상승: 마카처럼 활력을 주는 성분이 몸의 열을 올리면, 당뇨로 건조해진 팔꿈치는 더 가렵고 빨간 반응을 보입니다.
- 저산소증: 밤사이 수면 무호흡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체내 염증 수치가 올라가 가려움증을 부채질한다고 합니다.
4. '열정 덩어리'의 3단계 해결 솔루션

이제 저는 '더하는 관리'가 아닌 **'빼는 관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 영양제 다이어트 시작: 활력을 위해 먹던 마카가 마침 다 떨어져 갑니다. 추가 구매 없이 딱 2주간 끊어보며 가려움증의 변화를 관찰하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케르세틴+브로멜라인도 이제 다 떨어져 갑니다. 이후엔 피부 장벽에 집중한 '리더뮨 아토픽션'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 수면 자세 강제 고정: 자다가 똑바로 눕지 못하도록 등 뒤에 단단한 베개를 받치거나 바디 필로우를 활용해 '숨길'을 확보하겠습니다.
- 침실 온도와 보습의 조화: 팔꿈치 빨간 점이 올라올 때는 약보다 시원한 보습제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우선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치면서: 당뇨 졸업은 '잠'에서 시작됩니다
당뇨 15년 차, 이제야 깨닫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잠자리에서 '숨길'이 막히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을요.
혹시 여러분도 이유 없는 낮 졸음과 가려움에 시달리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밤, 여러분이 몇 시간을 자는지보다 '어떻게 숨 쉬며 자는지'를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잠자리 숨길을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숨길'을 여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잠들기 전 뇌를 쉬게 하기 위해 실천하는 **'5분 마음 챙김 명상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저 열정 덩어리가 직접 체험하며 그 변화를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건강정보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양제 홍수 속에서 내 몸을 지키는 '진짜' 복용 가이드 (10) | 2026.01.11 |
|---|---|
| 수면 무호흡을 이기는 나의 옆잠 고군분투기 (0) | 2026.01.11 |
| 당뇨,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알레르기 가려움증 (0) | 2026.01.10 |
|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드는 밤, 뇌의 스위치를 끄는 5분 실전 명상 (가이드 2) (0) | 2026.01.08 |
| 뇌를 쉬게 하니 가려움과 잠이 잡혔습니다 (명상 가이드1) (0) | 2026.01.08 |